유재석 "무명시절 지석진과 놀이기구 두 번 타고 토해"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방송인 유재석이 놀이공원에 얽힌 추억을 돌아봤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에선 드라마 촬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된 유연석을 대신해 배우 김대명이 스페셜 MC로 나섰다. 게스트는 그룹 '코요태'의 김종민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촬영 장소인 놀이공원에서 허리케인 놀이기구를 보고 "이 놀이기구에 얽힌 추억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일이 없던 시절 지석진 형과 놀이공원에서 하루 종일 놀았다. 놀이공원에 있는 시간만큼은 고민을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허리케인을 두 번 연속으로 타고, 둘이 토해서 놀이공원 밖에서 한 시간 누워 있다가 집에 간 기억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종민은 "저는 놀이공원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일했는데 가격 실수를 해서 욕을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고, 유재석은 "가격이 정해져 있는데 그걸 실수 하냐"고 김종민을 놀렸다.

세 사람은 일상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대명은 촬영이 없는 날 주로 걷는다며 "기차를 타고 아무 곳에 내려서 걸어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골에 가면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도 별로 없어서 할아버지, 할머니들 사시는 모습을 보고,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나도 '혼자 한 번 떠나볼까' 생각을 해보는데 막상 또 엄두가 안 난다. 심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혼자 있을 때 무슨 생각 하느냐"고 묻자 김대명은 "그냥 가서 맥주도 마시고 대본도 보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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