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4
  • 0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은 꿀벌과 뒤영벌을 이용한 망고 착과(열매 맺기) 표준이용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망고는 가루받이(수분) 작물로, 주 생산지인 제주에서는 수산물로 파리를 유인한 후 화분 매개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내륙에서도 망고 재배가 늘면서 수급이 어려운 파리 대신 꿀벌이나 뒤영벌을 이용하려는 농가가 늘고 있다.

이에 농진청은 꿀벌과 뒤영벌을 활용하는 농가를 위해 망고 수정 시기 및 재배 면적에 따른 화분 매개용 벌 수 조절 기준 등 명확한 이용 지침을 마련했다.

농진청이 제시한 표준 기준에 따르면, 꿀벌은 40그루당 7500마리(1통)를 사용한다. 벌무리는 산란 중인 여왕벌과 일벌로 구성해야 하며, 벌통 안에서 일하는 내역벌과 밖에서 꿀과 화분을 모으는 외역벌 비율이 동일해야 한다.

또한 꿀벌을 방사한 지 3주가 지나면 벌통을 점검하고, 한 달에 한 번 대용화분을 공급해 여왕벌 산란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수분 시 비닐온실 내 온도는 25~30도로 관리해야 한다.

뒤영벌은 40그루당 120마리(1통)를 이용한다. 벌집 색이 밝은 노란색을 띠고, 벌집을 가볍게 두드렸을 때 '윙' 소리가 크게 나는 벌무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새롭게 태어날 일벌 유충과 번데기가 충분한지도 확인한다.

뒤영벌 벌통은 직사광선을 막기 위해 그늘막을 설치하고, 꽃이 10% 개화했을 때 방사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온실 내 2개 이상의 벌통을 배치할 경우 한 번에 넣지 않고, 첫 벌통을 넣은 후 2~3주 후 두 번째 벌통을 넣어야 한다. 뒤영벌의 경우 수명이 짧아 투입 40일 후 벌통을 교체해야 한다.

꿀벌과 마찬가지로 수분 시 비닐온실 내 온도는 25~30도로 관리해야 한다.

농진청의 실증 결과에 따르면, 표준이용 기준을 적용하면 꿀벌 이용 시 10아르(a)당 74만원, 뒤영벌 이용 시 10a당 71만8000원의 추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망고 생산량도 10a당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망고 화분매개용 벌 이용 표준 지침서를 발간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방혜선 농진청 농업생물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수급이 어렵고 위생 문제가 있는 파리를 대체해 내륙에서도 안정적으로 망고를 생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작물에서 화분 매개용 벌을 이용해 고품질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Netflix(넷플릭스) 월 6,500원 초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