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일본 무역수지 5.6조원 흑자…"자동차 수출 호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2월 일본 무역수지는 5845억500만엔(약 5조6809억원) 흑자를 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2월 무역통계(속보 통관 기준)를 인용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무역수지가 한달 만에 이같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7228억엔 흑자인데 실제로는 이를 하회했다. 흑자 규모는 2월론 사상 최대다.

수출이 춘절(설) 영향으로 중국이 늘어나고 미국도 자동차 등이 호조를 보였다. 5개월 연속 증대했다.

2월 수출액은 미국과 아시아에서 자동차 수요가 크게 늘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11.4% 늘어난 9조1911억3900만엔에 달했다.

자동차 수출이 13.4%, 반도체 제조장비는 27.8%, 반도체 등 전자부품 10.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10.5% 증대한 1조9047억2500만엔, 아시아 수출은 15.7% 급증한 4조8916억7800만엔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가운데 대중 수출 경우 14.1% 늘어난 1조5382억4200만엔이다.

반면 유럽연합(EU)은 7.7% 줄어든 8041억6200만엔으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0.7% 적은 8조6066억3400만엔으로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원유가 12.3%, 석탄 20.3%, 비철금속 29.4% 대폭 줄었지만 통신기기 수입은 26.9% 급증했다.

2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2% 증가한 6262억7500만엔, 수입은 9.5% 늘어난 3663억2900만엔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2599억4600만엔(2조5271억원) 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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