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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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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베트남 농업환경장관을 만나 미래 농업 협력을 논의하고 공적개발원조(ODA) 현장을 방문해 베트남 농업인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지난 21일 도득두이(Do Duc Duy) 베트남 농업환경부 장관을 만나 농식품 및 동물의약품 수출 확대, 농업기술 교류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올해 8%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는 고속 성장 국가로, 우리 농식품과 농기자재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기반해 농식품 교역 확대, 농업기술 이전, 스마트농업 기업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송 장관은 감귤, 키위 등 한국 과일, 동물용 의약품, 열처리 가금육 등 K-푸드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베트남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베트남 측은 사과, 포도, 소주 등 케이푸드와 한국의 스마트팜을 비롯한 농업기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농업 협력 업무협약(MOU) 등 양국 간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논의를 희망했다. 또한 송 장관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8월·인천)와 정상회의(10월·경주)에 대한 지지와 참여도 요청했다.

이어 22일 송 장관은 우리 정부의 ODA 사업을 통해 설립된 농산물 가공시설에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베트남 농업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설은 덕진(Đức Chính)면 로이사 마을 등에서 생산된 당근과 멜론을 저장·선별·가공해 전국으로 유통하는 핵심 거점으로 한국의 농산물 수확 후 관리 기술과 가공 기술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 사업을 운영하는 덕진 협동조합장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농산물 품질이 개선됐고 이로 인해 판매량과 지역 농가 소득이 증가했다"며 "이에 많은 지역 농민들이 한국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베트남과 한국이 활발하게 교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지난해 7월 베트남 농업부에서 한국을 방문해 답방을 요청했는데 이에 응답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베트남과 더욱 폭넓은 농업 협력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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