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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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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심우준을 적으로 만나니 불안하더라. 8, 9번 타자의 출루를 허용해 1, 2번으로 연결되면 대량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9번 타자는 반드시 잡아야하는데, 맞을까봐 불안했다"고 밝혔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심우준은 KT의 시작부터 구단의 역사를 함께했다.
하지만 2024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된 심우준은 변화를 택했다. 한화와 4년, 최대 50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한화와 KT가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맞대결하면서 심우준은 첫 날부터 친정팀을 마주하게 됐다.
한화의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심우준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낸 심우준은 2루를 훔친 뒤 김태연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2-2로 맞선 7회초 2사 2루에서는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이 감독은 "심우준은 출루하면 까다로운 선수다. 내보내고 싶지 않은 타자"라며 "어제 선발 투수였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심우준에 볼넷을 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의 개막전 선발로 나선 헤이수스는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헤이수스의 활약 속에 6회까지 2-1로 앞서가던 KT는 7회 2점, 8회 1점을 내주며 역전당했고, 결국 3-4로 졌다.
이 감독은 "헤이수스는 3회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괜찮았다. 타선이 연결이 잘 되지는 않았으나 나쁘지 않았다"며 "불펜 쪽에 고민이 있었는데 어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첫 경기가 긴장감이 있었을 것이다. 좋아질 것"이라고 돌아봤다.
시범경기 동안 이 감독이 칭찬했던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개막전에서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이 감독은 "좋은 투수더라. 땅볼을 잡을 수 있는 구종이 많고, 위기 관리 능력이 좋다. 주자가 나가도 좋은 공을 던지더라"며 "그래도 우리 타자들이 잘 공략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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