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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6676




이종걸 전 의원 등
이종걸(가운데)전 의원 등이 27일 서울 태릉골프장에 모이고 있다. 맨 오른쪽은 장영달 전 의원으로 보인다. 제공=익명의 제보자
태릉골프장
이날 서울 태릉골프장에서 클럽하우스 옆에서 뭔가 얘기를 나누는 4인. 맨 오른쪽이 안민석 의원으로 보인다. 제공=익명의 제보자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체육계의 대통령’이라는 대한체육회 회장 자리는, 여당 출신 정치인이면 누구나 쉽게 넘볼 수 있는 그런 자리인가?

내년 1월18일 실시되는 제41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여당 출신 정치인들의 개입이 도를 넘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장영달(72) 전 국회의원(4선)은 애초 자격이 안 되는데도(공직선거법 위반 벌금형 100만원 이상) 이번달 두번씩이나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나가겠다고 했다가 결국 포기를 선언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대타로 난데없이 이종걸(63)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5선)을 밀기로 해 체육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장영달 전 의원은 27일 발표한 ‘불출마 선언문’에서 “체육계 개혁을 주도하고자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을 뿐, 체육회장으로서의 공명을 탐해서가 아니었다”며 “나에 대한 공격적 시비가 체육회장 선거 전반을 지배하는 것을 보며 혼탁한 회장 선거로 체육계에 가해질 국민적 지탄을 막아낼 수 없다고 판단하게 돼 출마 의사를 접었다”고 밝혔다.
장영달
장영달 전 국회의원(4선)이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1대 대한체육회 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그러나 그는 한달도 안돼 출마를 접었다. 연합뉴스
그는 “뜻있는 적폐 대항세력과의 폭넓은 결속운동을 강화하여 더욱 힘있게 개혁을 추진할 사람에게 깃발을 넘기고 옆에서 돕고자 한다”고도 했다. 그는 또 “현 대한체육회 적폐세력에 맞서 끝내 승리를 쟁취할 후보를 중심으로 후보단일화를 이뤄냄으로써 현 체육 적폐 청산에 결집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장 전 의원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 2019년 7월4일 대법원으로부터 500만원의 벌금형을 최종 선고받아, 대한체육회 정관과 회장선거관리 규정에 따르면 출마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

결국 장 전 의원은 25일 성탄절에 대통령 특별사면을 통해 벌금형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것이 무산되자 26일 불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고 하루 뒤 이를 공식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체육계 소식통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의 안민석 의원, 이종걸 전 의원과 대구에 내려가 이번 선거와 관련 있는 사람들을 만났고, 이종걸 전 의원을 체육회장 후보로 대신 내세우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전 의원은 이번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애초 후보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그러나 장영달 전 의원의 후보자격에 문제가 생기면서, 안민석 의원 등이 급하게 후보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종걸 전 의원은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농구협회 회장을 지내기는 했지만 체육계와는 밀접한 인연이 있는 인물이 아니다.

여당의 체육관련 실세로 알려진 안민석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이기흥 회장이 이끌어온 대한체육회를 개혁하겠다면서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등을 추진해 체육회 쪽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엘리트체육을 상대적으로 약화시키고 생활체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체육개혁을 주도해 체육계에서는 “엘리트체육이 고사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 지 오래다.

이런 가운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도 아닌 외교통일위 소속인 안민석 의원이 체육회장 선거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체육계 한 고위 인사는 “체육에 정치가 개입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 언제는 회장 선거 나온다고 했다가 갑자기 안 나오고, 다른 정치인 내세우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냐? 체육회장 선거가 퇴역 정치인들의 놀이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후보단일화 얘기가 나오는데, 무슨 야바위꾼들도 아니고 체육이 정치판이냐”고 개탄했다. 실제 체육계 사정에 밝은 사람들은 반 이기흥을 내세운 안민석 의원이 이번 체육회장 선거를 배후에서 다 조종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안민석 의원은 27일 서울 태릉골프장에서 이종걸 전 의원 등과 함께 이기흥 회장 외에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들을 만나 후보단일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 회장 후보등록은 28일과 29일 이틀간이다. 이틀 뒤면 후보 등록의 윤곽이 완전히 드러난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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