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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00880
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YONHAP NO-2651>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후보자들이 토론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 2번 유준상 후보, 기호 3번 이기흥 후보, 기호 1번 이종걸 후보, 기호 4번 강신욱 후보. 제공 | 대한체육회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역겹고 추악한 정치공세는 더이상 그만!’

제 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우려했던대로 진흙탕으로 변질됐다. ‘스포츠맨십’을 모르는 정치꾼들이 몰려드니, 예상했던대로 정치판 싸움하듯 상대방 헐뜯기가 시작됐다.

이기흥 후보는 지난 9일 있었던 제5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끝난 뒤 이종걸 후보를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대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에 제소했다.

상황은 이렇다. 이종걸 후보는 정책토론회 도중 이기흥 후보를 향해 “자녀를 체육회 산하 단체에 위장 취업시켜 사실상 업무상 횡령의 혐의가 있을 뿐 아니라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도 있어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기흥 후보는 이에 맞서 “이종걸 후보가 어디서 가짜뉴스를 접했는지 한심하다. 이 자리에 같이 앉아있는 자체가 수모”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기흥 후보는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명예가 심하게 훼손됐다’며 관계 기관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포츠맨십은 공정하게 경기에 임하고, 비정상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불의한 일을 행하지 않으며, 항상 상대편을 향해 예의를 지키는 것은 물론 승패를 떠나 결과에 승복하는 정신이다. 네트 너머의 상대를 비판하지 않는다.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최근 일부 스포츠맨들이 정치권에 빌붙어 국회에 국가대표감독을 불러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더니, 이제는 거꾸로 정치꾼들이 스포츠를 오염시키고 있다.

선진국 교육은 체육시간을 통해 스포츠맨십을 가르친다. 스포츠활동은 법 이전에 규칙과 규범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바람직한 인간형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한국의 학교교육은 대학 입시에만 매달리면서 전인교육이 사라졌다. 가슴 뜨거운 인간형보다는 머리좋은 사람을 만드는데 치중해 왔다. 그 결과 한국사회에는 어느새 존경받는 인물이 사라지고 있다.

이종걸후보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선생의 손자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진학하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한 5선 국회의원 출신 정치인이다.

그런데 그의 행보는 실망의 연속이다. 갑자기 체육회장에 나선다고 하더니 사퇴의사를 밝혔다가 하룻만에 번복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에는 권력욕에 사로잡혀 체육회장 선거판을 오염시키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IOC위원이 되는 과정에서 정부의 추천이 있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우리 정부는 그런 인물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추천한 셈이다.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여당의 원내대표까지 지낸 사람이 그런 문제제기를 한 건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진배없다.

대한민국 교육의 진정한 문제는 편중에 있다. 운동선수는 운동에만, 공부선수는 공부만 한다. 그런 까닭에 명문학교일수록 체육교육을 등한시 한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그저 고시공부에 몰두하고, 스포츠를 외면하고 무시하고 하는 경향이 있다. 1999년부터 정부가 체육특기생을 체육관련 학과로만 진학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를 바꾼 탓이기도 하다.

대한체육회장 후보라면 이런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 전세계에서 운동선수들이 다양한 전공을 하지 않고 체육관련 학과로만 진학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스포츠의 꽃은 올림피즘이다. 올림피즘은 전쟁도 멈추고 평화를 사랑하는 인류애의 구현이다.지금이라도 치졸한 정치싸움을 멈추고 정정당당하게 정책으로 대결하라! 대한민국 체육계는 스포츠맨십이 없는 사람은 원치 않는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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