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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9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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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고양 오리온 경기를 지켜보다 만들어 본 신조어다. 고양 오리온은 5일 현재 24승18패를 기록해 단독 3위를 달리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그러나 18패 중에서 무려 10패가 2점 이내의 접전에서 패했다. 이런 접전 상황에서 이겨본 경기는 지금까지 단 두 번 뿐이었다.
마지막 공격에서 3점슛 한 개면 역전승이고, 2점슛 한 개가 터지면 연장전으로 갈 수 있었던 경기가 계속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심리적으로 보면 집중력 부족이고, 경기적으로 보면 야전사령관 부재라고 볼 수 있다.
집중력 부족은 어이없는 실책은 물론 성공률 높은 자유투, 골밑슛, 속공 실패 등으로 나타난다. 또 경기를 이끌어 가는 포인트 가드가 약한 팀에서 많이 발생한다.
고양 오리온 구성원을 보면 걸출한 가드 이대성(31)이 있지만 게임을 조율하는 포인트 가드는 아니다. 그 역할은 한호빈(30), 박재현(30), 김진유(27) 등 빠르고 패싱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고양 오리온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81-79로 이겼다. 접전을 승리로 이끈 것이지만 경기내용을 보면 아니다. 한때 21점이나 리드했고, 경기 내내 10점 이상 크게 앞서가던 경기를 4쿼터에만 31점을 내주면서 자칫 패전의 멍에를 쓸 뻔 했다.
경기 종료 직전 SK 김건우가 던진 3점슛이 들어갔으면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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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빈은 이날 36분50초를 뛰면서 13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아쉬운 것은 어시스트가 3개 뿐이었다는 것.
강을준감독은 “우리팀은 이대성과 한호빈의 궁합이 잘 맞는다. 한호빈이 지난해보다 3점슛도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팀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 30세의 나이지만 늦게 피어나는 꽃과 같다”고 했다.
조용하면서도 차분한 한호빈의 농구가 서서히 피어나고 있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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