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3
- 0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승준이 21일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며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잊지 않고 법원까지 찾아가서 힘이 돼주는 사랑하는 팬들과, 아직도 저를 기억하며 응원해 주는 여러분들이 있어서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라며 장문의 글과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늘 미안합니다. 언젠가는 꼭 그 사랑 다시 보답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사랑해 왔고 사랑하고 또 앞으로도 사랑할 것입니다. 늘 그랬던 거처럼"이라며 덧붙였다.
유승준의 팬들은 댓글을 통해 "꼭 한국에서 다시 만나자"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아 주신 거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다" "한국에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은 전날 진행된 유승준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입국금지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 관련, 법원에 직접 출석해 응원을 해준 팬에 대한 감사 인사로 보인다.
전날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이정원)는 이날 유승준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입국 금지 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됐다. 곧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사증(비자) 발급 거부를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의 첫 재판도 열렸다.
유승준 측은 "제1, 2차 소송에서 대법원 판단까지 나온 만큼, (LA 총영사관이) 비자를 발급해야 하는데도 법무부의 입국 금지 결정이 유효해 비자 발급이 계속 거부되고 있다. 입국 금지 결정의 부존재 및 무효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무부 측은 "'병역 기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상실했더라도 38세가 되면 재외동포 체류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고 정한 옛 재외동포법과 별개로 국익, 공공복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여전히 입국 금지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5월8일 한 차례 변론기일을 더 열고 변론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한편, 유승준은 병역기피 논란으로 23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그해 2월 인천국제공항에 내렸으나, 입국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채 6시간 머물다가 돌아갔다. 2003년 장인상을 당해 잠시 왔다 갔지만, 여전히 입국 금지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hee328@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