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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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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축구에선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경우의 수'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매번 등장하는 단골 손님인데, 북중미 대회 때도 또 떠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3일 현재 예선 B조 선두다.

4승3무(승점 15)의 무패를 기록 중이지만, 마냥 1위 자리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7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것이 뼈아프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들고나온 80위 오만을 상대로 전반 41분 황희찬(울버햄튼)의 선제골을 앞세워 신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점을 단 1점만 획득했다.

만약 한국이 오만전에서 승리했다면 3월 A매치 기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다.

홍명보호가 오만을 잡고, 8차전에서 요르단까지 꺾었다면 6월 진행될 9차전 이라크(원정)전과 10차전 쿠웨이트(홈)전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에 가는 게 가능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이자 역대 12번째 월드컵 무대를 남들보다 일찍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 사이, 2, 3위에 위치했던 요르단과 이라크(이상 승점 12)가 3점 차까지 추격했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한국 뒤를 바짝 추격 중인 요르단이다.

80위 오만을 상대로 고전했던 한국이 오만보다 강팀으로 평가받는 64위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오만전에서 90분 동안 부진했던 한국과 달리 요르단은 7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3-1로 제압해 분위기도 좋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은 지난해 2월 카타르에서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 충격 패를 당한 기억도 했다.

만약 요르단이 또 한국을 상대로 이변을 연출한다면 조 1위 자리까지 뺏긴다.

여기에 3위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한국이 요르단에 크게 패하는 상황까지 겹치면 3위까지 밀려날 수도 있다.

이 경우, 세 국가가 승점은 15로 같지만 골득실 차에서 순위 변동이 일어난다.

3차 예선에선 각 조 1, 2위가 본선으로 향하기에, 한국으로선 9, 10차전을 불안 속에 맞게 된다.

마침 9차전 상대는 이라크고, 하필 한국이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중동 원정이다.

이렇듯 오만전 무승부로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요르단전에서 이기고 이라크까지 잡는 것이다.

한국이 침체된 분위기, 부상 악재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흐름을 반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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