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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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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10월 산업수주(공장수주)는 전월 대비 1.5% 줄었다고 RTT 뉴스와 dpa 통신, 마켓워치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0월 공장수주 지수(계절조정 속보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2.0% 감소인데 실제로는 0.5% 포인트 미치지 못했다. 조선 부문 대형수주가 많았던 9월 7.2% 증가(조정치)보다는 훨씬 악화했다.

부문별로는 기계·설비제조가 7.6% 줄었고 자동차도 3.7% 감소했다. 반면 철, 구리, 아연, 알루미늄 등 베이스 메탈은 10.2% 급증하고 컴퓨터·전자·광학제품 부문 역시 8.0% 크게 늘었다.

대형수주를 제외한 기준으로는 산업수주가 전월과 비교해 0.1% 증대했다.

8~10월 산업수주는 직전 3개월보다 2.7% 많았다.

LBBW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산업수주는 대폭 증가한 전월에 대한 반동으로 감소를 예상했지만 그런 정도로 나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6월 추세에는 희미하나마 희망의 빛이 남았지만 수많은 경제적,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을 감안하면 호전의 조짐을 보는 건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하우크 아우프하우저 람페 은행도 "시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는 있지만 그렇다고 생산능력 감소에 제동이 걸릴 것 같지는 않다"며 "내년 2월 총선 후에 출범하는 새 정부가 제조업을 지원할지, 어떻게 지원할지도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독일 국내수주는 5.3% 줄고 해외수주가 0.8% 늘어났다. 유로존에서 수주는 7.6% 감소한 반면 유로존 밖에서 받은 주문 경우 6.3% 증가했다.

VP 은행은 "유로존 각국 경제를 견인하는 건 서비스업이며 독일 제조업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신규수주 트렌드의 지속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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