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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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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달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선정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아파트·빌라 단지의 호가가 일제히 수억원 뛴 것으로 나타났다.

호가가 직전 실거래가 대비 10억원 이상 오른 곳도 있어, 선도지구 단지가 전반적인 분당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경향을 보였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선도지구로 선정된 시범우성 아파트 193㎡는 발표 직후인 지난달 29일만 해도 19억6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으나 현재 동일 면적 매물의 호가가 26억~35억원으로 뛰었다.

샛별마을 라이프단지도 126㎡ 매물이 지난 9월 14억5000만원에 손바뀜됐으나 현재 호가는 최고 20억원으로 5억5000만원 올랐다. 인근의 샛별 우방단지도 지난 10월 9억2100만원에 거래된 101㎡ 매물이 15억5000만원으로 6억원 이상 상승했다. 양지마을 금호아파트는 134㎡ 매물은 지난 7월 20억원대에 거래됐으나 현재 호가가 최고 25억원까지 올랐다.

별도 물량으로 선정된 연립 빌라단지인 목련마을도 직전 실거래가 대비 호가가 크게 올랐다.

두원빌라 84㎡ 매물은 지난해 6억원대, 지난 1월에는 7억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선도지구 발표 이후 호가가 11억9000만원으로 올랐다. 직전 실거래가 대비 호가가 4억8500만원(68.8%)이 오른 것이다.

미원마을 83㎡ 매물도 직전 거래가 지난 2월로 6억9500만원에 손바뀜됐으나 현재 호가는 9억5000만원으로 2억5500만원(36.7%) 올랐다. 현재 삼정빌라, 성환빌라, 대진빌라 등은 온라인에 등록된 매물이 한 채도 없는 상태다.

목련마을은 현재 용적률이 98%이지만 선도지구 지정으로 2배 이상인 최고 250%까지 높아지게 된다. 이 때문에 목련마을에서는 재건축이 이뤄지면 소유주들이 분담금을 내지 않고 오히려 환급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저층 건물로 이뤄진 단지인 만큼 이주와 철거도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선도지구 지정 발표가 호재가 되어 분당 전체적인 집값 상승도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올랐다. 2주 전만 해도 0.01% 하락을 보였으나 지난주 0.03%, 이번주 0.04% 오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자료에서도 분당구의 상승률이 전주(0.06%) 대비 0.11%p 오른 0.1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성동구(0.14%)와 서초구(0.14%)보다도 높은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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