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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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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금지에 대응해 조만간 희소금속 안티몬의 채굴을 20여년 만에 허가할 방침이라고 닛케이 신문과 메탈테크 뉴스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연말까지 지난 20년 넘게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은 안티몬을 채굴하도록 허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안티몬 채굴에 관한 심사절차를 8년간 진행했는데 중국의 금수 조치에 서둘러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매체는 밝혔다.

안티몬은 각종 탄약과 적외선 미사일, 핵무기, 암시고글(야시경) 등 군용품은 물론 반도체, 배터리, 태양광 발전설비에 쓰는 전략물질이다.

미국 아이다호주 북부에서 안티몬 재개발을 추진해온 퍼페추어 리소스(Perpetua Resources)는 "정부가 연내로 채굴을 최종 승인한다"면서 "내년 여름 개발에 착수해 2028년 상업생산을 개시한다"고 확인했다.

퍼페추어 리소스는 2016년 미국 환경정책법에 따른 안티몬 채굴 허가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8년에 걸친 심사 끝에 미국 삼림국이 최근 안티몬 채굴에 사실상 청신호를 보냈다.

매체는 안티몬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물질인데도 미국이 공급을 지정학상 최대 경쟁자인 중국에 의존했다고 지적했다.

2차대전 때만 해도 미국은 안티몬 수요 대부분을 자급했지만 이후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자체 채굴량을 줄이다가 20년 넘게는 아예 생산을 중단했다.

퍼페추어는 안티몬 채굴을 재개하면 모든 종류의 안티몬 제품에 대한 미국 수요 중 35%를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3일 안티몬·갈륨·게르마늄 등을 민간·군수 이중용도 품목으로 지정해 대미 수출을 제한했다.

상무부는 "수출통제법 등 관련 법률·규정에 따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확산 방지와 같은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관련 이중용도 품목의 대미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안티몬 수출은 벌써 크게 줄어들었다. 해관총서(관세청격) 지난달 20일 통계로는 10월 안티몬 관련 제품 수출이 190t으로 전월 6533t에서 97% 격감했다. 작년 10월 4034t에 비해서도 대폭 줄었다.

1~10월 누계 안티몬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7.2% 감소한 3만6103t에 머물렀다.

지난해 중국은 안티몬 4만t을 생산해 세계 전체 가운데 48%를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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