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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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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화재·구급 상황에서 현장출동 시간을 평균 12초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119통합 시스템' 구축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도 타당성재조사(차재)를 통과하며 충청권과 강원 남부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9일 '2024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예타 및 타재 결과 안건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이번 회의에서 2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영월의료원 이전·신축(BTL) 사업은 기존 노후하고 협소한 의료원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427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기존 184개의 병상수를 300개 규모로 확장하고 17개에 불과한 진료과목을 신장내과, 감염내과, 신경외과 등을 신설해 25개로 확대함으로써 의료취약지인 강원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의 공공의료 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
차세대 119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은 대형화·복잡화·초광역화된 재난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위해 기존 노후화된 시스템을 개선함과 동시에 관할 시·도를 총괄하는 인공지능(AI) 활용 소방 지원·지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1509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화재·구급 등 위기상황에서 현장출동 시간(접수-차고 출발시간)이 평균 12초 단축(66초 → 54초)되는 한편, 행정구역을 초월하는 재난 대응이 가능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한층 더 보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개 사업이 타재를 통과했다. 먼저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은 충북 제천시 금성면부터 강원 영월군 영월읍까지 29.9㎞ 구간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716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충청권과 강원 남부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함으로써 국토 균형발전과 함께 폐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남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단위 위령시설 조성은 대전 동구 골령골에 민간인 희생자 유해 영구 안장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589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전쟁 전후 희생된 민간인 유해 6000여구를 봉안할 예정이며 향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 등 각종 추모사업을 추진하고, 전시시설로 활용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에 타당성을 확보한 4개 사업은 향후 주무부처에서 관련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는 등 차질 없는 사업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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