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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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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헌정사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15일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주가와 환율, 금리 등 주요 시장 지표의 변동은 소폭에 그쳤다.

12·3 비상계엄 이후 정치 불확실성을 키우는 이슈들이 발생했을 때 시장이 요동쳤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는 이날 오전 10시33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뒤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체포 소식 이후에도 주식시장은 평온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포인트(0.02%) 내린 2496.81로 마감했다.

지수는 공수처와 경찰의 관저 진입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체포 영장 집행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 현재 윤 대통령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0.14%) 내린 1461.1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내란죄 수사나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관련된 소식으로 인해 급변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1401.30→1425.00원), 12월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소추안 부결(1419.10→1347.00원), 12월 26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1456.40→1464.80원) 등이 환율을 급격히 끌어올린 대표적인 이슈였다.

하지만 이날은 헌정 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 체포에도 외환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로 12·3 비상계엄 사태 수습 국면에 한발짝 더 나아갔지만, 아직 헌법재판소의 결정 등 중요한 변수들이 남아있다는 해설을 내놨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주간 한국은 수십 년래 최악의 정치 위기를 겪으면서 국가 민주주의 회복력에 의문이 제기됐다"며 "14일 헌재가 첫 탄핵심판 정식변론을 진행하면서 해결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보도했다.

BBC는 "(윤 대통령의 체포는) 한국에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도 "정치적 위기가 끝나려면 멀었다. 단지 현재 펼쳐지는 정치 드라마의 또 다른 단계일 뿐"이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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