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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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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전력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인피니온은 1400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1400명의 업무를 변경할 예정이다.
2위 기업인 미국 온세미 역시 약 1000명을 해고할 계획을 세웠으며, 3위인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조기 퇴직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3분기 40% 수준에서 4분기 30% 정도로 떨어졌다. 르네사스는 2025년까지 최대 수백명의 인원을 감축할 예정이며, 2025년 초에 예정됐던 야마나시현 공장의 전력반도체 양산 개시 시점도 연기했다.
구조조정 여파는 부품·재료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전력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미국의 울프스피드는 2025년까지 직원의 20%에 달하는 1000여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일본 산켄전기는 전력반도체를 조립한 복합 부품의 증산 개시 시점을 기존 2024년에서 2년 연기했다.
닛케이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해 생산력이 과잉 상태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약 1137만대였으나, 판매량 증가율은 2022년 75%, 2023년 30%에서 크게 둔화됐다.
재고가 쌓이면서 일본, 미국, 유럽의 대기업 일곱개사의 제품이 제조된 후 판매되기까지의 평균 일수는 지난해 4분기 99일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나 길어졌다.
중국 업체들의 시장 참여도 일본과 서구의 전력반도체 업체 부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의 BYD는 지난해 초부터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시키기 시작했으며, 최근 고성능 제품의 양산을 시작했다.
일본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닛케이에 "중국 제조업체와의 성능 차이가 몇 년 전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응해 일본에서는 설비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도시바와 롬은 약 3800억엔(약 3조7088억원), 후지전기와 덴소는 약 2100억엔(약 2조496억원)을 공장에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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