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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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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하고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심우준이 개막전부터 친정팀을 상대한다.
개막전부터 KT 위즈 팬들을 다시 만나는 심우준은 새 시작을 앞둔 각오와 설렘을 동시에 드러냈다.
한화는 22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와 2025 신한쏠뱅크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심우준은 이날 경기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2015년부터 9년 동안 KT에서 활약했던 심우준은 지난해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개막전부터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심우준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아직까지 긴장은 안 되는 것 같다. 그냥 똑같이 원정경기 온 기분이다. 너무 설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심우준은 "아직 KT 선수들을 따로 만나보진 않았다. 아까 운동하기 전에 몇몇 선수들과 인사한 게 전부다. 이강철 감독님과도 특별히 다른 대화 없이 악수만 하고 끝났다"라고 말했다.
경쟁팀으로 KT를 상대하게 된 그는 "같이 있을 때 못 느꼈던 것을 좀 더 보여주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다"라며 "투구 모션이 느린 KT 투수들을 상대로 많이 출루해서 많이 뛰어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는 "(강)백호가 자기가 포수로 앉으면 나를 무조건 잡겠다고 했다. 나도 한번 잡아보라고 받아쳤다"라며 "오늘은 나가서 (장)성우 형을 많이 흔들 생각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심우준은 다시 만나는 KT 팬들 앞에 고개를 숙일 예정이다.
심우준은 "타석에 들어서면 KT 팬분들께도, 한화 팬분들께도 인사를 할 예정이다. 1루, 중앙, 3루 쪽으로 3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심판님도 양해해 주시겠죠"라며 피치클록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심우준은 "아마 (장)성우 형이 먼저 인사하라고 얘기할 것 같다. 팬분들께 인사하고 나면 좀 더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그의 FA 계약 후 첫 경기로, 심우준의 새 시작을 알리는 경기다. 심우준도 굳은 각오를 밝혔다.
심우준은 "한화라는 팀이 더 높게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거기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감독님께서도 수비나 주루에서 더 안정감이 생겼다고 말씀해 주신 만큼 그에 맞게 144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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