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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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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강정호(38)가 다시 미국 무대 문을 두드린다.

강정호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강정호 라스트 댄스 도전. MLB 트라이아웃"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3분이 조금 넘는 영상에 자신의 훈련 모습을 담았다. 웨이트부터 타격 훈련까지 선수로서 본격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그리고 영상 말미에 강정호는 직접 모습을 드러내 MLB 트라이아웃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정호는 "많은 분들이 투표를 해주셔서 도전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나이가 많은 데도 불구하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늦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정호는 "오늘부터 시작"이라며 "끝날 때까지 지켜봐 달라.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힘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주 자신의 채널에 '킹캉 메이저리그(MLB) 트라이아웃 도전!'이라는 투표글을 올렸다.

3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찬성이 92%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에 강정호는 MLB 재도전에 나섰다.

스포츠에서 트라이아웃이란 선수 선발을 위한 공개 테스트 과정을 말한다.

MLB에서는 신인 선수나 방출된 선수, 소속팀이 없는 선수들의 테스트하기 위해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KBO리그에서 맹활약한 뒤 미국에서도 자리를 잡고 많은 야구팬들의 응원을 받았던 강정호는 음주운전으로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았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정호는 오래 지나지 않아 KBO리그 최고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2014년까지 통산 902경기 타율 0.298, 139홈런 545타점을 수확하며 공수에서 재능을 뽐냈다. 2014시즌에는 40홈런 117타점으로 역대 유격수 한 시즌 최다 홈런과 최다 타점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 뛰면서도 타격에서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한 강정호는 201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문을 두드렸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4+1년, 최대 16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한국 내야수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딛고 MLB에서도 자리를 잡은 강정호는 음주운전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다른 차량과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84%로 면허 정지 수준으로 취해 있었던 강정호는 운전자 바꿔치기로 음주운전을 무마하려는 시도까지 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비슷한 사고가 세 번째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강정호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비자를 제때 발급 받지 못해 2017년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2018년 막판 피츠버그로 복귀했지만 2019년 팀에서 방출됐다.

2020년 국내 복귀를 추진한 강정호는 싸늘한 여론에 뜻을 접었고 2022년 재시도마저 무산되면서 KBO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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