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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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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작가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제주 4·3사건을 정부에 불리하게 왜곡했다는 보수 진영의 주장을 반박한 MBC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제없음'을 의결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방심위는 이날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MBC의 의견진술을 듣고 이 같이 결정했다.

MBC는 지난 10월14일 '뉴스데스크' 팩트체크에서 정부의 공식 자료, 법원 판결을 통해 '작별하지 않는다' 배경은 역사적 사실에 부합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방심위원들은 민원을 제기한 보수 언론단체의 주장대로 MBC에 "무장대를 '남로당 무장대'라고 표현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심의는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주간과 맞물리며 관심을 끌었다.

전국 언론노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는 이날 전체회의직전 성명을 내고 "해당 민원이 신속심의 안건으로 상정된 것 자체가 어처구니없다. 역사적 사실을 다룬 방송에 대해 공정성 심의를 하는 것 자체도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심위는 이날 'KBS 노조 파업 가결' 소식을 전하면서 현직 언론노조 KBS본부 사무처장을 'KBS 기자'로만 소개한 동시에 언론노조와 야당 추천 KBS 이사의 비판 발언만 전달했다는 민원을 받은 10웡8일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서는 '권고'를 의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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