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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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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이상미가 뇌졸중에 걸린 어머니가 10년 넘게 투병하다 세상을 뜬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이상미는 30일 방송된 MBN '한 번 더 체크타임'에서 "가족력이 있다. 어머니가 혈관 건강이 안 좋으셨다"고 운을 뗐다.
어느 날 자신의 어머니가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에 함께 가 검사를 받았다며 "의사가 뇌졸중이 이미 왔다고 하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어머니의 행동과 말이 어눌해졌다. 기억력도 안 좋아졌다. 제가 24시간 직접 간병하면서 재활 훈련도 시켜 드렸다. 야박할 정도로 잔소리를 많이 했다. 그렇게 10년을 보냈는데 결국 돌아가셨다"고 말끝을 흐렸다.
뇌졸중이 무서운 이유는 후유증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이상미는 "어느 날 갑자기 장애를 얻게 되니까 본인이 힘든 건 물론 부양하는 가족도 힘들다. (간병을 하면) 자신의 인생이 없어진다"고 고백했다.
어머니가 관련 보험이 없어서 병원비 부담이 컸다는 이상미는 "골든 타임을 놓친 죄로 어머니가 조금만 아파도 바로 병원에 갔다. 한 번 갈 때마다 병원비를 1000만 원을 낸 적도 있다"고 했다.
"나중에는 대출받아서 병원비를 내기도 했다. (병원비로) 1억 원도 넘게 쓴 것 같다. 뇌졸중이 한번 오면 수술비에 재활병원, 요양병원을 가야 한다. 그렇게 10년 가까이 부양하면서 (병원비를) 억대도 넘게 쓴 것 같다"고 부연했다.
2년 전 본인 역시 혈관 건강이 안 좋다는 소견을 들었다는 이상미는 "엄마처럼 고생하다가 가고 싶지 않았다. 난 쓰러지면 날 부양해 줄 가족도 없다. 의료비를 감당할 수도 없다. 뇌졸중만은 안 된다는 생각으로 운동한다. 좋아하는 빵도 줄이면서 관리 중"이라고 했다.
이상미는 1982년 MBC 공채 15기 출신이다. 드라마 '전원일기'(1985~2002)에서 '개똥엄마' 이혜란 역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이상미는 30일 방송된 MBN '한 번 더 체크타임'에서 "가족력이 있다. 어머니가 혈관 건강이 안 좋으셨다"고 운을 뗐다.
어느 날 자신의 어머니가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에 함께 가 검사를 받았다며 "의사가 뇌졸중이 이미 왔다고 하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어머니의 행동과 말이 어눌해졌다. 기억력도 안 좋아졌다. 제가 24시간 직접 간병하면서 재활 훈련도 시켜 드렸다. 야박할 정도로 잔소리를 많이 했다. 그렇게 10년을 보냈는데 결국 돌아가셨다"고 말끝을 흐렸다.
뇌졸중이 무서운 이유는 후유증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이상미는 "어느 날 갑자기 장애를 얻게 되니까 본인이 힘든 건 물론 부양하는 가족도 힘들다. (간병을 하면) 자신의 인생이 없어진다"고 고백했다.
어머니가 관련 보험이 없어서 병원비 부담이 컸다는 이상미는 "골든 타임을 놓친 죄로 어머니가 조금만 아파도 바로 병원에 갔다. 한 번 갈 때마다 병원비를 1000만 원을 낸 적도 있다"고 했다.
"나중에는 대출받아서 병원비를 내기도 했다. (병원비로) 1억 원도 넘게 쓴 것 같다. 뇌졸중이 한번 오면 수술비에 재활병원, 요양병원을 가야 한다. 그렇게 10년 가까이 부양하면서 (병원비를) 억대도 넘게 쓴 것 같다"고 부연했다.
2년 전 본인 역시 혈관 건강이 안 좋다는 소견을 들었다는 이상미는 "엄마처럼 고생하다가 가고 싶지 않았다. 난 쓰러지면 날 부양해 줄 가족도 없다. 의료비를 감당할 수도 없다. 뇌졸중만은 안 된다는 생각으로 운동한다. 좋아하는 빵도 줄이면서 관리 중"이라고 했다.
이상미는 1982년 MBC 공채 15기 출신이다. 드라마 '전원일기'(1985~2002)에서 '개똥엄마' 이혜란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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