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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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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코미디언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과 절연했던 사연을 밝혔다.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는 이경실, 손보승 모자가 출연했다.
손보승은 2022년 혼전 임신으로 스물셋에 아빠가 됐다. 이 소식을 들은 이경실은 아들과 손절을 선언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실은 어린 나이에 아빠가 된 아들의 모습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군대라도 갔다 왔으면 괜찮다. 아이 낳고 군대도 안 갔다"며 "어쩌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지금 자기 하나도 책임을 못 지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여태 겪은 어려움은 캄캄하진 않았다. 머릿속이 하얘지진 않았다"며 "그런데 군대고 안 간 아들이 23살에 아이를 가졌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마인 내가 냉정해질 수밖에 없었다. 일을 벌어졌고 너희가 일을 저지른다고 부모가 다 받아주는 건 아니란 걸 알려주고 싶었다"며 모자관계를 끊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나 손보승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엄마에게) '아기 생겼다'고 말하고 100일 지날 때까지 안 봤다"며 "거의 1년을 안 보고 있다. 굉장히 힘든 상황에서 기사까지 나가면서 주변에서 연락이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엄마에게 도움을 안 받으려고 해서 동대문에서 옷 나르는 걸 하고 있다"며 "저는 제가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해야 하는 걸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승은 "제가 이경실 아들이기 때문에 일을 하는 게 어른스러운 일이 되어버리는 것도 웃긴 거 같다"면서 "저는 아빠고 가장이다. 엄마가 저희집 가장이 아니잖느냐"고 털어놓았다.
MC 김국진은 "나는 지금까지 보승이 말에 다 공감한다"며 손보승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이경실은 "이제 결혼생활은 시작했고 결혼식도 해야 하는데, 나는 군대를 갔다 와서 해야지. 가기 전에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손보승은 "제가 군대 가는 게 걱정이 되는 이유는 그동안 돈을 못 버니까"라며 "그 1년 6개월 동안 가족이 쓸 생활비를 만들어 놓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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