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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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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옮겨야만 하는 운명에 처한 농막의 사연이 공개된다.
14일 오후 9시55분 방송되는 EBS 1TV '건축탐구 집'에서는 북유럽풍 농막을 소개한다.
이 농막은 6평 넓이에 5미터 높이로 지어졌다. 집을 지은 사람은 바로 전직 일렉 기타리스트였던 건축주다.
땅에 조립식 농막 하나 가져다 놓으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가격이 상상 이상이었다고 한다.
결국 직접 망치를 들기로 한 건축주 남편이 이 농막을 완성하기까지 장장 2년이 걸렸다.
6평 농막이지만 부부를 만족시키기엔 충분하다고 한다. 건축주는 화장실이 넓었으면 하는 아내를 위해 6평 농막에 2평 화장실을 만들었다.
덕분에 아내는 집에서 샤워하는 것보다 농막에서 샤워하는 게 더 좋다고 할 정도다.
평소 아토피가 있는 아내를 생각해 내부는 온통 친환경 본드와 편백나무로 작업했다. 외부도 북유럽 스타일을 지향해 적삼목으로 마감했다.
또한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도의 날씨를 고려해 가파르다 못해 뾰족한 경사지붕을 만들었다.
덕분에 층고 또한 높아졌다. 180㎝가 넘는 건축주가 다락방에서 몸을 숙이지 않고 걸어 다닐 수 있다.
건축주는 냉장고 넣을 자리를 만들다가 뼈가 보일 정도로 손을 크게 다쳤다.
그는 회복 후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시 공사를 시작했다가 다리에 톱날까지 박혔다고 한다.
한편 이들은 농막 완성 후 소소한 수익을 내는 농사꾼으로 즐거운 농막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다 지은 농막을 곧 옮겨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농막을 옮겨야 하는 건축주의 사연은 무엇일지 방송에서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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