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CoinNess
- 20.11.02
- 1
- 0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이 "2025년은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첨단전략산업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의 시대를 겪고 있는 이른바 '대전환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새해 한국경제에 바란다'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 경제·산업은 대내외적으로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미국·중국 간 전략적 경쟁 심화로 국제 분업 체계의 변화와 첨단산업 간 무한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저출생과 고령화, 지역소멸 등 구조적 과제와 기존 장치 산업의 성숙화가 맞물리며 요소 투입 중심의 성장 방식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런 직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권 원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핵심 자원과 기술의 안정적 확보를 바탕으로 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하며, 국제 협력을 통해 균형 있는 경제·외교 전략을 마련해 경제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기술 개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확산은 물론, 에너지 전환과 자원 순환 체계의 강화, 그리고 녹색 금융 활성화와 같은 다각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디지털 경제 기반을 강화하며, 신산업 발굴을 통해 경제 활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율 제고와 노동력 활용 확대를 위한 혁신적 정책이 요구되며,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 재정 배분을 통해 산업 육성, 공공 연구개발(R&D), 인적자원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산업연구원은 올해 우리 경제와 관련해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되지만, 수출 증가세와 민간소비·설비투자의 완만한 회복으로 2.1%의 성장률을 전망한 바 있다.
특히 산업연구원은 올해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점을 지적했다. 보편적 관세 부과와 같은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나타날 경우 자동차를 중심으로 대미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불확실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원장은 "정부는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정책 대응과 균형 있는 재정 운용을 통해 경제안보를 강화하고, 산업구조 전환을 지원하며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시대적 과제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 국민과 기업이 신뢰하고 동참할 수 있는 정책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