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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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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소현 임하은 기자 = 지난해 마지막 달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46개월 만에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실업자도 17만명 넘게 늘면서 4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실업률도 3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고용 한파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20년(-21만8000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률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80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000명(0.2%) 줄었다. 취업자가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은 2021년 2월 이후 46개월 만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30만명대 증가를 이어가다 3월(17만3000명)에는 1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4월(26만1000명) 증가폭을 키웠지만 다시 하락해 5월 8만명 증가에 그친 후 6월에도 9만6000명에 머물며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7월 증가폭이 17만2000명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한 뒤 8월(12만3000명)에 이어 9월(14만4000명)까지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지만 지난 10월(8만3000명) 4개월 만에 증가폭이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한 달만인 11월(12만3000명) 다시 10만명대 증가폭을 회복했지만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이상에서 16만2000명, 30대에서 9만6000명, 50대에서 4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20대에서 19만4000명, 40대에서 9만7000명 각각 감소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21만7000명 감소하며 26개월 연속 뒷걸음질 했다. 고용률도 44.7%로 전년보다 1.3%포인트(p)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9만7000명(-2.2%) 줄어든 440만1000명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15만7000명(-7.2%) 줄었다. 도매 및 소매 분야에서는 9만6000명(-2.9%) 줄었다.

반면 농림어업 취업자가 2만5000명(2.0%) 늘며 8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금융 및 보험업에서도 3만5000명(4.4%)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1만2000명(0.5%)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4%로 전년대비 0.3%p 감소했다. 고용률이 1년 전보다 하락한 것은 2021년 2월 하락한 이후 46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대비 0.2%p 증가한 69.4%로 집계됐다.

지난달 실업자는 111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7만1000명(18.1%) 늘었다. 실업자 수는 2020년 12월 113만5000명 이후 12월 기준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증가폭은 2021년2월 20만1000명 증가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8%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49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9000명(0.2%)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5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9000명(0.6%) 늘었다. 증가폭은 2020년(-21만8000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작았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4년(59만8000명) 이후 2015년(28만1000명), 2016년(23만1000명), 2017년(31만6000명) 20만~30만명대 증가 폭을 보이다가 2018년(9만7000명) 크게 둔화했다.

2019년(30만1000명) 회복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21만8000명)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은 바 있다.

이어 2021년(36만9000명)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더니 2022년(81만6000명)에는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다. 2023년 32만7000명 증가에 그치며 증가폭이 줄었고 지난해 증가폭이 1년 만에 반토막 난 셈이다.

취업자 수 감소와 달리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7%로 전년보다 0.1%p 상승했다. 연간 고용률 통계가 작성된 1963년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3%p 오른 69.5%를 기록했다.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실업자 수는 82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6000명(4.6%) 늘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8%로 전년보다 0.1%p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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