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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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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은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고품질 수출용 배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지침서(매뉴얼)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김황용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이날 전남 나주시 나주배원예농협과 배 '신화' 재배 농가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배 생산 농가들은 고품질 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선 품종별 맞춤형 재배와 수확 후 관리 기술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최근에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생육이 불안정해 수출량 확보와 품질안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진청이 적극 대응해 수출용 배 재배 기술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동희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은 "다양한 품종을 확보하고 연중 안정적인 수출 체계를 구축해야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다"며 "안정적인 재배법이 정립된다면, 신품종 배 도입을 고려하는 농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황용 국장은 "농진청은 유관 기관과 협업해 이상기상에 대응하는 수출용 고품질 배 신품종 재배 지침서(매뉴얼)를 개발·보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배 수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황용 국장은 이날 다양한 국산 품종을 활용해 국내 여건에 적합한 고품질 배 안정 생산과 수출국 맞춤형 배 연중 수출을 실현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에서 수출하는 주력 배 품종은 대부분 일본에서 개발한 '신고' 품종이다. 수출시장에서 한국산 배 '신고'가 일본산과 경쟁하는 데 다소 불리한 점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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