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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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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인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가 오만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가오는 요르단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홍명보호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1분에 나온 황희찬의 선제골로 리드했으나, 후반 35분 알리 알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4승3무로 무패와 B조 선두를 이어갔으나, 3월 A매치 2경기를 통해 노렸던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 경기 덜 치른 같은 조 3위 요르단(승점 9)과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리는 데 그쳤다.
이에 요르단이 오는 21일 오전 3시15분 펼쳐지는 팔레스타인과의 7차전에서 비기거나 지고, 한국이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전에서 승리해야 3월 A매치에서 본선 조기 진출을 달성할 수 있다.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뿐 아니라 핵심 자원인 백승호,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은 발목에 부상이 있다. 더 정확한 건 내일 아침 병원에 가서 확인해 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백승호는 왼쪽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다.
주전 미드필더인 황인범(페예노르트)의 경우, 소집 직전 소속팀 경기에서 종아리에 이상이 있어 이날 경기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명단에 빠졌다.
즉, 대표팀은 황인범, 백승호, 이강인이라는 주전 미드필더 자원이 100% 몸 상태가 아닌 변수를 맞았다.
그러나 선수들은 홍명보호에서 이 정도의 상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기에 뛰진 않았지만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황인범은 "누가 부상을 당하든 (다치즌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오늘 경기에서 부상자가 나온 게 아쉽다"며 "경기하다 보면 부상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선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마무리하도록, 오늘 가져오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선 "종아리는 많이 좋아진 상태다. 원래 이번 경기에 쉬고, 다음 경기에 준비하는 거였다. 출전 시간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몇 분을 뛰게 되든 경기장에 있는 순간은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내 몸 상태는 경기장에서 보시는 분들이 평가하는 거다. 다음 경기에서 100%로 보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상을 당한 백승호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전반 중반쯤에 (햄스트링에 이상) 느낌이 왔는데, 패스하는 데 문제가 없어서 그냥 (경기)했다. 하다 보니 (근육이) 올라오는 느낌이 와서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요르단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병원에 가서 확인해 봐야 한다. (출전 여부에 대해) 확실히는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예상보다 이른 교체로 벤치에 앉아 팀의 무승부를 지켜본 백승호다.
이에 "상대가 파이브백으로 내려앉아서 안전하게 경기하며 카운터를 준비한 것 같다. (상대가 잘한 것뿐 아니라)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매끄럽게 안 나온 것도 있다"며 "오늘 경기한 건 분석해서 잘한 건 또 다음 경기에서 잘할 수 있게 하겠다. 부족한 건 반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드필더진 줄부상과 관련해선 "대표팀에 온 선수들은 누가 빠지든 그 자리를 채울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누가 뛰든) 잘할 거로 생각한다. 준비된 선수들이다"라며 동료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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