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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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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 전면 부과를 공식화했다. 미국 내 자동차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복잡해진 공급망으로 '미국산차' 기준이 모호하며 결국 업계에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해외에서 만들어진 자동차와 경트럭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다음달 2일 발효되고, 이튿날인 3일부터 징수가 시작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수입산 자동차뿐만 아니라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부품, 전장 부품 등 주요 부품에도 25% 관세가 적용된다. 추후 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단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준수하는 자동차 부품에는 무관세가 유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로 미국 자동차 산업이 강화될 것이라며, 2년 내 6000억~1조 달러 세입을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조치로 미국 내 자동차 가격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자동차 상위 수출국인 멕시코 및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 가격이 6000달러(880여만원)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너선 스모크 콕스 오토모티브 수석 연구원은 가격 상승이 소비자엔 구매 억제를, 제조업체엔 감산을 야기할 것이라며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가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량 감축은 근로자 일시 해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격 상승도 대리점 판매직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스모크 수석 연구원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4월 중순까지 북미의 거의 모든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생산량 감소, 공급 부족, 가격 상승이 야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산 자동차'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 이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복잡한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제조업체들은 북미 여러 자동차 공장에 대형 엔진, 변속기, 시트, 계기판, 전자기기 등 부품을 대량 공급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공장을 운영해 왔다.

일례로 제너럴모터스(GM)의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2024 쉐보레 블레이저의 엔진과 변속기는 미국에서 생산되지만, 조립은 멕시코 공장에서 한다.

닛산 알티마 세단의 터보차저 2리터 엔진은 일본에서, 변속기는 캐나다 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조립은 미국 테네시와 미시시피에서 이뤄진다.

이같은 모호함에 업계에선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솔직히 말해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에 걸쳐 25% 관세가 부과된다면 미국 산업계에 상상할 수 없는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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