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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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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골밑을 공략하고 있는 원주 DB 김종규[KBL제공]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원주 DB가 마침내 완전체를 선언했다. 정말 무서운 팀이다.

DB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113대79로 대승을 거뒀다. 9위팀이 순위 상승을 꿈꾸던 공동 4위 전자랜드를 이긴 것도 이변이지만, 34점차의 완벽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

기록을 살펴 보면 DB의 승리에는 3점슛이 크게 작용했다. 가드 허웅(19득점)이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적중했고, 외국인 선수 얀테 메이튼, 김종규, 두경민 등이 각각 3개씩 무려 18개의 3점포가 터졌다.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센터 김종규(30, 207cm)다. 김종규는 시즌 개막 3경기를 마치고 난 뒤 족저근막염이 악화돼 코트에서 벗어났다. 이후 상태가 나아지면서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지만 고질적인 통증은 수시로 찾아온다. 통증이 오락 가락 하는 탓에 경기력도 따라서 춤을 추고 있다.

그런 김종규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22분43초 동안 19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모처럼 기둥 역할을 해냈다. 2점슛 6개를 던져 5개, 3점슛도 3개를 던져 100% 적중시켰다. 워낙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그의 슛을 막을 방법은 많지 않다.

김종규는 자타가 공인하는 토종 최고의 센터. 2013시즌 창원 LG 입단 후 꾸준히 평균득점 10점, 리바운드 5개 이상을 기록하면서 팀의 기둥역할을 했다. 특히 자유계약선수가 돼 원주로 이적한 뒤 지난 시즌에는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 놓으면서 올시즌 화려한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김종규를 필두로 김태술, 윤호영, 김현호 등 뜻하지 않은 주력선수들의 줄부상으로 DB는 시즌 중반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다김종규는 올시즌 평균 10.2득점, 5.8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10.2득점은 7번째를 맞는 프로 경력에서 가장 낮은 득점이다. 리바운드도 평균 5.6개를 기록했던 2014시즌에 이은 두번째로 저조한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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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허훈이 드라이브인 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모습[KBL제공]
대학시절 그를 지도했던 최부영 전 경희대감독은 “김종규가 살아나야 DB가 산다. 종규는 국내 센터 중에서도 외국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라고 평가한다. 즉 김종규가 살아나면 어느 팀도 대적하기 힘들다는 우회적인 표현이다.

기둥이 다시 세워진 DB의 막판 상승세는 ‘고춧가루’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적의 바람일 지는 그가 안고 있는 통증처럼 아무도 모른다.
성백유기자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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