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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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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이영표 팀이 13~16세 유소년팀 '풋볼아이'와 접전 끝에 2:1로 패했다.

지난 6일 공개된 KBS 스포츠 예능물 '뽈룬티어'에서 유소년팀과 맞붙게 된 영표팀 축구선수 출신 김영광은 "오늘은 공격 보면 안 되냐. 유소년에게 골 먹으면 너무 화날 것 같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영표팀의 수장 축구선수 출신 이영표는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오늘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백지훈 같은 선수가 되고 싶은데 백지훈을 이기고 김영광을 이기면 (유소년 선수들의) 꿈이 사라지는 거야"라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하지만 초장부터 볼멘소리를 낸 김영광은 "자신감이 붙지 않을까요?"라며 반박했다.

이어 전반전이 시작됐다. 어른 못지않은 실력과 번뜩이는 전술, 그리고 무한 체력을 가진 유소년 선수들의 위협 속 영표팀에 위기가 찾아왔다.

김영광은 "체력이 좋아서 잘 따라붙는다"며 연신 칭찬했다. 양측 골레이로의 슈퍼세이브가 경기를 빛내며 긴장감 넘치는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 직전, 풋볼아이는 2분 간 포지션 변경 페널티를 부여하는 블랙카드를 꺼내 이영표와 김영광을 교체했다.

꼼짝없이 골문 앞을 지키게 된 이영표는 "내가 빌드업을 못하는구나"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영표는 골문을 비워둔 채 '장갑 낀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또한 김동철이 수비수로서 김영광의 빈 자리를 채우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이주헌 해설위원은 "포지션이 거의 없다. 다들 자기 마음대로 뛰고 있다. 이영표 선수는 장갑만 꼈을 뿐"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헛다리의 제왕' 이영표 앞에서 헛다리를 시전한 풋볼아이 공격수가 마침내 첫 골을 터뜨렸다.

이주헌도 "이영표 앞에서 헛다리를 하는 선수가 몇이나 될까"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와중에 영표팀 선수를 1명 퇴장시킬 수 있는 두 번째 특별 블랙카드가 발동됐다. 풋볼아이 선수는 이영표를 손수 필드 밖으로 끌고 나갔다.

흐름이 끊긴 영표팀은 한 골을 더 내주며 2:0으로 위기에 처했다.

막판에 이르러서야 축구선수 출신 유튜버 이정진의 어시스턴트로 축구선수 김동철이 영표팀의 첫 골을 기록했다.

2:1의 상황에서 영표팀은 동점골로 연장전을 노렸다.

한편 이영표는 페널티가 풀려 재투입 됐지만, 풋볼아이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김영광은 활약을 보여준 6학년 골레이로에게 자신이 착용했던 골키퍼 장갑을 선물했다.

이영표는 "우리 유소년 팀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영표팀은 총 990만 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한편 '뽈룬티어'는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KBS 스포츠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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