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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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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고(故) 송재림의 유작인 영화 '폭락'이 내년 1월15일 개봉한다. 배급사 무암은 9일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폭락'은 50조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 장르 영화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청년 사업가의 연대기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의 이면과 낮엔 주식, 밤엔 코인 한탕주의에 중독된 청년들의 현실을 그린다.

송재림은 극중 MOMMY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개발자로 자칭타칭 사업천재라 불리는 주인공 양도현 역을 맡았다. 안우연·민성욱·소희정 등이 출연했다.

칸 국제드라마 페스티벌에서 호평 받은 영화 '계약직만 9번한 여자'를 연출하고, 사회고발 메시지를 담은 르포를 다수 연출한 시사교양 PD 출신 현해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현해리 감독은 "최대한 사실적이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내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담아냈다"고 밝혔다.

영화 관계자는 "'폭락'은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아직 사법 기관의 종국적인 판단이 나오지 않은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조사와 법률 사례를 바탕으로 정밀한 검토와 법률자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송재림은 지난달 12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고인 집에선 유서가 나왔다. 그는 본인 소셜미디어에 "긴 여행 시작"이라는 소개 글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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