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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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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위험 신용 등급을 받은 건설회사와 개발사(시행사)가 1000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HUG의 지난 3월 기준 자체 신용평가등급 및 상시 모니터링 현황에 따르면 공사 보증거래업체 중 관찰, 주의, 경보 판정을 받은 업체는 총 986곳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2년(679곳) 및 전년(870곳) 동기와 비교하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세부적으로 가장 부실 위험이 큰 '경보' 단계 업체는 총 86곳(대기업 4곳·중기업 30곳·소기업 52곳)으로 집계됐다. 재작년만 해도 경보 단계를 받은 업체는 35곳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58곳으로 늘어나더니 올해는 2년 전 대비 2.4배나 불어났다.

또 '주의' 단계 업체는 총 250곳(대기업 12곳·중기업 82곳·소기업 156곳)으로 2년 전(137곳) 대비 1.8배 늘었고, '관찰' 단계 역시 650곳(대기업 119곳·중기업 161곳·소기업 370곳)으로 같은 기간(542곳) 대비 1.2배 증가했다.

HUG는 공사 보증거래업체의 신용도를 평가하기 위해 매년 업체의 재무상황 및 비재무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자체적으로 15개의 등급으로 구분해 신용평가 등급을 매긴다.

이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투자 등급(BB+) 미만 업체는 1255곳으로 ▲2022년 1005곳 ▲지난해 1215곳에 이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우량 등급(AAA~A-) 기업은 2022년 216곳에서 올해 190곳으로 줄었다.

또 연 단위로 진행하는 신용평가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신용평가 확정 후 내부정보(보증 및 보증사업장 정보), 외부정보(분기 재무자료, 신용공여, 채무불이행 정도)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고객의 '현재' 신용상태를 알려주는 상시모니터링 시스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는 공사 내 자체 신용평가등급으로서, 이달 말 정부의 PF 부실 사업장 정리 계획과 구체적인 연관성은 없다는 게 HUG의 설명이다.

HUG 관계자는 "정부의 PF 부실사업장 정리계획과 무관하게 HUG가 예전부터 자체적으로 운영해 오던 내부 기준"이라며 "HUG가 관리하는 업체는 모두 HUG PF 보증이 나간 업체이기에 전체 PF 사업장을 대표하는 정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 계획을 이달 말까지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부실 위험에 빠지는 건설사 및 시행사 등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현재 부동산 PF 연착륙이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부동산 PF 시장내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며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부동산 PF 연착륙 방향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금융·건설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조율하는 등 긴장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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