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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73637




박지수
청주 국민은행 박지수. 제공 | WKBL

[용인=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매년 고민입니다.”

청주 국민은행 안덕수 감독은 지난 26일 용인 삼성생명전을 앞두고 박지수 의존도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박지수 의존도 줄이기는 안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안고 있는 ‘정기 숙제’와 같다. 외국인 선수가 있을 때도 박지수의 비중이 작지 않았지만 외국인 선수가 빠진 이번 시즌엔 박지수의 역할과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국민은행을 상대하는 팀은 제각기 박지수 대응 전술을 들고 나와 안 감독을 고민에 빠뜨린다.

타팀들의 집중견제 속에서도 박지수는 1라운드에서 펄펄 날았다. 1라운드를 모두 마친 현재 박지수는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2점 성공률 등 주요 지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더불어 1라운드 5경기에서 모두 20(득점)-10(리바운드)을 달성하며 국내 선수 최초 한시즌 5연속경기 20-10을 달성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박지수는 “사실 집중견제에 대한 부담은 있었다. 이러다가 ‘나는 아무것도 못하다 끝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어 불안했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욕심내면서 다부지게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그 덕에 지금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또 (강)아정 언니가 ‘두 명이 와도 너 찍어누를 사람 없다’고 한 말이 힘이 됐다.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1라운드 선전의 비결을 밝혔다.

그럼에도 안 감독은 박지수 의존도 줄이기에 골몰하고 있다. 지나친 의존은 공격 패턴을 단조롭게 해 타팀의 대응 전술에 막힐 가능성이 높다. 박지수의 체력 안배도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했다고 해도 박지수가 공수 모든 과정에 관여하면 빠르게 지칠 수 밖에 없다. 이는 곧 부상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여자프로농구는 30일 경기를 끝으로 약 한 달 가까운 기간동안 브레이크를 갖는다. 안 감독은 브레이크 기간 최우선 과제로 ‘박지수 의존도 줄이기’를 꼽았다. 안 감독은 “(박)지수 의존도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다. 다른 팀은 공격 때 지수를 외곽으로 끌어내려고 할 것이다. 같은 시간을 뛰더라도 지수가 자꾸 외곽으로 나가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올 수 밖에 없다”면서 수비 패턴에 변화를 줄 계획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 “경기가 계획대로 잘 풀려서 중간중간 교체해준다거나 조기에 승부가 갈리면 체력 안배를 해줄 수 있지만 매번 그런 상황이 온다는 보장이 없다. 김소담 등 지수의 백업 멤버들이 잘 해줘야 한다”며 백업 멤버들의 분전을 바랐다.

시즌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가드 염윤아의 복귀도 박지수 의존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안 감독은 “염윤아가 돌아오면 공격에서는 컷인이 더 잘 나올 것 같다. 수비에서는 미스매치가 덜 발생한다. 리딩도 되기 때문에 (심)성영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라인업의 신장도 더 커지고 수비적으로도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지수가 쉴 수 있는 기회도 더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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