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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76519




빙상기자간담회
대한빙상연맹 기자 간담회를 알리는 안내 표지물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 이권, 파벌다툼에 쓰러진 대한빙상연맹이 회생 기회를 찾았다.

대한체육회에서 퇴출 위기에 놓였던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신임 회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협회장이 선출되고 협회가 정상화 되면 지난 2년 넘게 관리단체로 지정돼 이사회와 대의원총회의 기능이 마비됐던 상황이 극복되고 운영이 정상화 된다.

김홍식 대한빙상연맹 관리위원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8일까지 회장 후보자 등록을 받고 협회 정상화 작업을 한다”고 발표했다. 9일까지 선거인 명부를 확정한 뒤 20일에는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김위원장은 “각 시도연맹 회장들과 만나 연맹 정상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모든 권한을 위임 받아 연맹을 이끌 회장 후보를 모시기로 했다. 경선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빙상연맹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직전 쇼트트랙 조재범 전 코치의 심석희 구타사건이 폭로되면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를 받은 이후 그해 9월 20일 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 지정을 받는 수모를 당했다. 몇몇 빙상인들이 주도해 관리단체로 지정해 줄 것을 자청하면서 20년이 넘도록 후원을 해왔던 삼성까지도 손을 놓았다.

빙상인들은 관리단체가 되면 어떤 상황을 맞게 되는지 조차 모르면서 ‘삼성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쳤고, 결과는 가혹했다. 2018년 140억원이었던 예산은 올해 8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당장 코앞에 닥친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가 힘든 상황이다. 빙상연맹 사무국 관계자는 “그나마 ‘코로나19’로 모든 대회가 취소되고, 선수들이 훈련을 할 수 없어 예산을 쓰지않아도 되는 상황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할 정도다.

체육회의 관리를 받으면서도 빙상인들은 달라지지 않았다. 자성 보다는 위기를 틈타 자신들의 이권을 더 챙겨보려는 불순한 시도들이 이어졌다. 최근 공개 모집하려 했던 국가대표 지도자 공모에는 과거 선수 폭행, 음주 등의 이력이 있는 무자격자들이 무더기로 나서 ‘적격자 없음’으로 확정됐다.

초대관리위원장을 맡았던 김영규변호사는 지난해 8월 “사고단체의 오명을 쓰고 관리단체로 지정된 지 1년째가 되고 있는데도 원로는 물론 선수, 코치, 감독, 학부모 등 빙상인들이 잘못된 관행과 일탈 행위를 자성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사퇴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1월 제2기 관리위원장으로 김홍식(64) 동신대 생활체육학과 교수를 임명해 빙상연맹 정상화에 나섰다.

대한체육회 규정상 관리단체가 2년 이상 지속되면 가맹단체에서 퇴출된다. 그렇게 되면 모든 국가지원이 끊기고 연맹 운영도 어려워진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7월 코로나19에 의한 회장 선출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가입탈퇴규정의 적용을 유예했다. 만일 불협화음이 생겨 새 회장 영입에 실패하면 빙상은 제명된다.

빙상은 후원사였던 삼성의 넉넉한 지원에 동계올림픽에서는 20여년 동안 ‘메달 효자’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도 빙상이 이끌었다. 세 번의 도전이 필요했던 이유는 빙상과 함께 동계스포츠의 3대 축인 스키, 아이스하키 등의 국제화가 더뎠던 까닭이다. 그러나 연맹 운영에서 각종 이권이 발생하자 올림픽이 열리는 해가 되면 어김없이 파벌다툼이 생겼다. 결국 쇼트트랙은 한국 스포츠계에서 가장 골치아픈 종목이 됐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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