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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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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아내 어효인과 '가상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내달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 결혼 14년차 최준석과 어효인 부부가 합류한다.

최준석은 "선수 생활 막바지 즈음부터, 아내와 관계가 안 좋아져 7~8년 전에 진짜로 이혼을 결심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인의 소개로 '건물 투자'를 하게 됐는데 무려 20억원에 가까운 사기 피해를 입어서 경제 문제로 아내와 사이가 급격히 악화됐던 것.

최준석은 "당시 문제(건물 사기)는 모두 제 잘못이었다. 아내 말을 듣지 않았다"라고 후회를 내비친 뒤 "너무 많이 싸우다 보니까, 이럴 바에야 이혼하는 게 낫지 않나 싶었다. 진짜로 아내와 이혼 합의서를 작성해서 가정 법원 앞까지 갔다가 아이들 때문에 돌아왔다"고 심각했던 부부 갈등을 고백했다.

'한이결'을 통해 처음으로 아내와의 부부 갈등은 물론 '가상 이혼' 후의 리얼 일상을 공개하게 될 최준석은 "아내랑 가상 이혼 했는데도 부부 관계가 개선 안 되면 진짜로 이혼하겠다는 각오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래 고민이나 힘든 부분을 혼자 삭이는 성격인데 처음으로 (이혼 전문) 변호사에게 털어놓고 상담도 받았다. 지금보다 더 (부부 관계가) 좋아져,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 서로 조금씩이라도 바뀌고, 서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낸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가상 이혼' 포맷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지난 2월 파일럿 종영 후 정규 편성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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