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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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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KBS가 계엄방송 준비 관련 사전 언질을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KBS 통합뉴스룸 최재현 국장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표 2시간 전 대통령실 인사 누구와도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실제 발표가 이뤄지기 전까지 어떤 내용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윤 대통령 발표 전 대통령실로부터 계엄과 관련 언질을 받은 일이 결코 없었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밝힌다"고 알렸다.

"언론노조 KBS본부의 잘못된 성명 내용은 본인 명예와 KBS뉴스 신뢰도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다. 정정과 사과를 요구한다. 합당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적 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엄격한 독립·자율성을 보장 받아야 하는 방송 편성과 편집에 관한 문제라서 가타부타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다"면서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현안질의를 실시하고, 본인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는 방관할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4일 '내란 주범 윤석열에 부역한 자들 당장 KBS를 떠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최 국장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2시간 전께 대통령실로부터 '계엄방송을 준비하라'는 언질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24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무장 계엄군은 국회 건물 유리창을 깨고 시민들과 몸싸움하며 진입했다. 국회는 190명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27분께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군을 철수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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