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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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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이연희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2216편 충돌 사고 항공기를 운용하는 항공사 중 제주항공의 일평균 가동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각 항공사별 보잉 737-800 기종의 일평균 가동률은 제주항공이 14.14%로 나타났다.
이어 이어 진에어(11.35%), 티웨이(10.94%), 대한항공(8.60%), 이스타항공(6.46%) 등 순이었다. 가동률은 해당 항공사의 운용이 가능한 항공기 대수를 기종의 총운용 시간으로 나눠 계산됐다.
해당 기종의 경우 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은 항공기를 보유했으며, 이어 티웨이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대한항공 2대 순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2216편은 이에 앞서 직전 48시간 동안 제주·인천공항을 비롯해 중국 베이징,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일본 나가사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8개 공항을 총 13차례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주항공이 중·단거리 비행이 연속적으로 이뤄지는 운항 스케줄을 편성해 기체 피로도를 유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항공은 "모든 항공기는 제작사 매뉴얼이나 국토부가 인가한 기준에 맞춰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조사당국은 해당 사고기 가동률과 정비기록을 통해 무리한 가동이 있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국토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사고기) 가동률이 무리가 있다는 판단은 우리가 점검하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날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사고기와 같은 보잉 737-800 기종을 운항하는 항공사 6곳에 대해 항공기 엔진, 랜딩기어 등 주요 계통의 정비 이력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비상착륙을 하려다 외벽 담장을 정면충돌한 뒤 폭발했다.
이 사고로 기체가 산산조각 났고 불길에 휩싸여 모두 타며 12시간여에 거친 구조 작업에도 끝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기체 후미 비상구 쪽에 있던 남녀 승무원 2명만이 구조돼 치료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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