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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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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2월 브라질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06% 올랐다고 마켓워치와 인베스팅 닷컴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브라질 지리통계원(IBGE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1월 4.56% 상승에서 가속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치 5.05% 상승을 약간 웃돌면서 2023년 9월 이래 최대폭으로 뛰었다.
식품 가격의 급등이 현저하면서 브라질 정부가 수입세 면제 등 대응에 나섰지만 힘에 부쳤다.
상승률은 중앙은행 목표(3% ± 1.5% 포인트) 상한을 웃돌면서 중앙은행이 차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적극적인 금융긴축을 추진하는 게 거의 확실시해졌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2월 CPI는 전월에 비해선 1.31% 올라 2022년 초 이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로는 2023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폭이다. 시장 예상 1.30% 상승을 0.01% 넘어섰다.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극심한 달걀 부족 현상을 빚는 미국에 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브라질 국내 달걀 가격이 전월보다 15% 폭등했다.
지난해부터 지속한 달러 고(高), 헤알화 약세로 브라질 주요상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국내가격을 밀어올려 커피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66%, 아사이베리가 15.6 치솟았다.
브라질 정부는 식품가격 급등에 커피와 육류, 올리브유, 파스타 등 수입관세를 제로로 하는 등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중앙은행이 민간 이코노미스트 예측을 매주 집계하는 FOCUS는 10일 2025년 CPI 상승 전망을 5.68%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도 연말까지 15%로 높아진다고 예상했다.
오는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 회의에서는 3회 연속 기준금리를 1.0% 포인트 올린다고 시장에선 점치고 있다. 실현하면 기준금리는 8년여 만에 고수준인 14.25%로 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기본 시나리오로는 내주 금융정책 회의가 금융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금리인상이지만 이후 한두 차례 소폭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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