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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1223




[포토]아쉬움에 고개 떨군 흥국생명 김연경과 선수들
흥국생명 김연경(오른쪽 둘째)과 선수들이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패한 뒤 고개를 떨구고 아쉬워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자력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2021. 3. 9.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자신들의 운명을 직접 결정하겠다던 흥국생명의 바람은 무위로 돌아갔다. 이제 결정권은 GS칼텍스가 쥐고 있다.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우리가 결정하고 싶다”라며 남은 두 경기 승리를 통해 정규리그 우승을 직접 확정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나란히 두 경기씩을 남겨놓은 시점에 흥국생명은 승점 56으로 2위 GS칼텍스(55점)에 1점 앞선 선두를 지킨 상태였다.

약 3시간 후 박 감독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첫 세트를 비교적 여유롭게 승리했던 흥국생명은 2~3세트 합쳐 23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세트스코어 1-3 역전패를 당했다. 베테랑 센터 김세영이 빠진 공백이 드러났고, 공수에 걸쳐 종횡무진 활약한 김연경도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었다. 동기부여가 뚜렷해 보이지 않았던 현대건설이 탈꼴찌를 위해 전력투구하면서 흥국생명은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제 유리한 쪽은 GS칼텍스다. 스스로의 운명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흥국생명이 한 경기만을 남겨놓은 것과 달리 GS칼텍스는 두 경기를 더 치른다. 승점을 쌓는 데 훨씬 유리한 입장이다. GS칼텍스는 12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1점만 얻어도 승점 동률을 이루게 된다. 2점을 추가할 경우 1점, 3점을 온전히 손에 넣으면 2점 앞선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승수는 두 팀이 현재 나란히 19승을 기록하고 있고, 세트득실률에선 GS칼텍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흥국생명 입장에선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상대로 잘해주기를 기대해야 한다.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긴 셈이다. 현재 분위기에서는 예측이 쉽지 않다. GS칼텍스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에 두 번이나 패한 경험이 있다. 라자레바를 앞세운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GS칼텍스와의 기싸움에서 밀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GS칼텍스도 방심할 수 없다.

두 팀의 맞대결 바로 다음 날인 13일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목표로 싸운 후 16일 GS칼텍스의 최종전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GS칼텍스가 최종전을 치르기 전에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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