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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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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만든 황동혁 감독이 배우 박성훈이 맡은 역할인 트랜스젠더 '현주'가 지난 시즌 외국인 노동자 '알리'만큼 큰 지지를 받는 캐릭터가 될 거라고 했다.

황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서 현주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아마도 이번 작품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인물이 될 거다"고 설명했다.

현주는 새 시즌에 새롭게 투입된 인물이다. 트랜스젠더로 성전환 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이날 함께한 박성훈은 "현주는 다른 참가자와 다르게 이타적이고 용맹하고 리더십까지 갖춘 정의로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시즌2가 극단적 갈등과 분열을 그리게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박성훈이 맡은 현주가 트랜스젠더라는 점에서 그가 이번 작품에서 큰 역할을 할 거라는 예상이 나왔다.

황 감독은 현주 역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피하면서도 "전작에도 마이너리티 참가자들이 있었다. 탈북자가 있었고 외국인 노동자가 있었다. 이들은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이라며 "이번 작품에서도 마이너리티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고, 이번엔 그 역할을 성소수자에 맡겼다"고 했다.

또 "현주가 아비규환 세상 속에서 핍박 받고 소외되면서도 인간의 뭔가를 지켜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2'는 오는 26일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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