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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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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무역전쟁 우려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망을 더욱 탄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해 말 컨퍼런스보드(CB)가 1700명의 대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는 공급망을 대폭 변경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작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직후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공급망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글로벌 무역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과 맞물려 있다. CB에 따르면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의 45%는 올해 주요 분쟁 위험으로 무역전쟁 심화를 꼽았는데, 이는 작년 19%에 비해 두 배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미국 경영진은 47%가 무역전쟁을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C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나 피터슨은 "많은 임원들, 특히 CEO들이 공급망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새 행정부와 관세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2024년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재개됐다는 사실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전미소매업연맹은 관세 문제와, 주요 동부 해안 항구 부두 노동자 파업 가능성을 앞두고 수입업자들이 화물 수입을 서두르면서 지난해 12월에 전년 대비 20%, 1월에는 10% 가까이 미국 컨테이너 항구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미국 정책 입안자들도 공급망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연구원들은 이달 발표한 논문에서 공급망이 충격을 전달하는 주요 경로가 됐다고 짚었다.

이번 조사에서 동남아시아 경영진들의 경우 응답자 중 무려 90%가 공급망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현지화와 리쇼어링을 통해 공급업체를 고객과 더 가까운 곳으로 옮길 계획을 세운 글로벌 경영진의 비율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26%로 나타났다. 이런 응답은 특히 중국 경영진에게서 많이 나타났다고 한다.

또 전 세계 경영진은 이번 조사에서 경제와 관련된 가장 큰 두려움은 경기침체라고 답했다. 이를 언급한 비율은 작년의 47%에서 38%로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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