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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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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대상웰라이프는 특수의료용도식품(특의식) 소재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특의식은 건강상의 이유로 식생활 개선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제조한 식품으로 '메디컬 푸드(medical food)'라고도 불린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상호 기술지원과 자문, 관련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해 국산 식량작물을 이용한 특의식 산업 소재화에 힘쓸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업무협약에 앞서 진행된 설명회(심포지엄)에서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도담쌀', '쌀유산발효물' 등 특의식 소재와 근력, 뼈 건강 개선 등 건강기능식품 소재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산업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한양대학교,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로 당뇨병과 고혈압 예방 효능이 있는 국산 잡곡 최적 혼합비율을 설정, 산업재산권을 확보한 바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이중 '항고혈압용 잡곡 혼합물'에 대한 기술을 이전 받아 지난해 4월 국내 최초 고혈압 환자용 영양 조제 식품(음료)을 출시했다.

한편 최근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특의식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의 수요가 늘면서 특의식 국내 생산 규모는 2017년 442억 원에서 2023년 1914억 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대상웰라이프 서훈교 대표는 "앞으로도 식이 관리가 필요한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을 위해 소재 연구와 제품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질환별 맞춤 설계 제품으로 많은 사람이 더욱 간편하게 식습관을 관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고혈압 예방 효능이 높은 잡곡 혼합물이 특의식 소재로 활용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산 식량작물이 다양한 산업 소재로 활용돼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고 민관 연구 협력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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