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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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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 시간) '완벽함을 꿈꾸는 한국 최연소 30-30(30홈런-30도루) 선수'라는 제목으로 김도영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도영은 해당 인터뷰에서 "나는 선수로도, 한 사람으로서도 완벽하기 위해 노력한다. 야구장에서도, 인생에서도 완벽해지려고 한다"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처럼 완벽해질 수 없더라도 나의 목표는 완벽함이다. 모든 일을 잘하기를 원한다. 긍정적인 기운을 주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프로 3년차이던 2024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맹활약했다. 타율 3위, 홈런 2위, 득점 1위, 타점 공동 7위, 도루 6위, OPS 1위에 올랐다.
역대 최연소(20세10개월13일), 역대 최소경기(111경기) 만에 30홈런-30도루를 점령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의 박재홍이 세운 종전 최연소 기록인 22세 11개월 27일을 2년 앞당겼다. 2015년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가 작성한 종전 최소경기 기록(112경기)을 1경기 줄였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김도영의 차지였다.
MLB닷컴은 김도영의 2024시즌 성적과 활약상을 상세히 전했다.
김도영은 "나는 2023시즌까지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었다. 그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싶었다. 출전 기회를 얻으면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팀 내부에서조차 '네가 잘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빠르게 좋아질 줄은 몰랐다'고 한다. 지난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매일 노력했고, 연말에 결실을 맺는 것을 보며 무척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부모님은 아직도 내가 거둔 성과에 놀라고 있다"고 말한 김도영은 "부모님이 강제로 야구를 시켰다"고 농담한 뒤 "리틀야구팀에 들어가서 야구를 하는데 정말 즐거웠다"고 떠올렸다.
김도영은 "어릴 때 하비에르 바에스, 고교 때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좋아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2023년 11월 손가락 수술을 해 2024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 비시즌에는 체계적으로 훈련했고, 건강한 몸이다. 올 시즌에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시즌 홈런 2개만 더 쳤다면 김도영은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도영은 미련을 두지 않았다.
김도영은 "나는 내가 정점에 올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일 경기에 나서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나는 아직 어리고, 40홈런-40도루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지만 그 기록을 목표로 삼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김도영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국가대표로 나선 김도영은 5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을 작성하며 MLB 스카우트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MLB 진출의 꿈을 품고 있는 김도영에게 WBC는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다.
김도영은 "다가오는 WBC에 출전하는 것은 나의 큰 목표다. 가장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 WBC 출전을 위해 다시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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