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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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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달 발생한 창원 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고 예방에 소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2일 성명을 내어 "사고가 발생한 NC파크는 콘크리트 벽체의 창문에 마감재를 설치했다. 앵커볼트로 고정된 마감재의 추락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래에 매점을 설치해 사고 예방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외벽마감재나 부착된 구조물 등은 추락의 위험성이 있어서 그 아래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화단이나 구조물을 설치해 사람들의 안전한 동선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사고를 통해 건축물의 마감재를 포함한 구조물이 제대로 설치되지 못하면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창원 NC파크가 총면적 5000㎡ 이상 문화집회시설이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 상 공중이용시설에 해당한다고 봤다. 2019년 3월 개장한 창원 NC파크는 총면적 4만9249㎡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축물로 관람 인원 2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경실련은 "현재 창원시설공단이 시설 유지관리 주체이며 야구구단인 NC가 시설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어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NC파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방자치단체와 공공 시설물 관리 주체로부터 전국 건축물과 관련한 구조물 낙하 위험성을 점검하고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창원 NC파크에서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에 설치돼 있던 외장 마감재 루버 구조물이 낙하해 사망자 1명, 부상자 2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NC 다이노스는 시설물 점검을 위해 이튿날 예정됐던 LG 트윈스와 NC의 경기를 연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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