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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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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23-25 18-25 25-22 25-12 15-12) 역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이기며 통합 우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역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85.7%(7회 중 6회)다.
1, 2세트에서 정관장에 밀려 패색이 짙었던 흥국생명은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흥국생명은 4일 정관장의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을 승리하면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통산 4번째 통합 챔피언에 등극한다.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PO·3전2승제)에 진출한 정관장은 2위 현대건설을 2승 1패로 꺾고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우승에서 멀어지고 있다.
13년 만에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정관장은 2차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흥국생명 투트쿠가 24점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견인했고,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는 김연경은 22점을 지원했다.
정관장은 메가와 부키리치가 각각 25점, 22점으로 분전을 펼쳤지만, 팀에 승리를 안겨주진 못했다.
정관장이 1세트를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4-18로 끌려가던 정관장은 메가와 염혜선의 득점을 앞세워 연속 5점을 획득,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23-21에서 흥국생명 피치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지만, 부키리치의 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흥국생명 이고은의 오버넷 범실로 25점을 채웠다.
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2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8-15로 리드한 정관장은 메가의 2점과 정호영의 오픈, 부키리치의 서브 득점을 묶어 점수 차를 7점으로 벌렸다.
이어 표승주의 퀵오픈과 부키리치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메가의 퀵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한숨을 돌렸다.
18-17로 근소하게 앞선 흥국생명은 연속 4점을 헌납해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투트쿠의 2점과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22-22 동률을 이룬 뒤 상대의 연속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흥국생명은 부키리치의 공격이 빗나가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초반부터 9-4로 치고 나간 흥국생명은 정윤주와 김연경, 투트쿠, 김수지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내세워 20-9를 기록,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한 흥국생명은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9-8에서 흥국생명은 피치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퀵오픈에 힘입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후 김연경의 퀵오픈, 오픈 득점으로 13-11로 리드한 흥국생명은 정관장 정호영과 메가가 서브 범실을 범하면서 역전극을 연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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