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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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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해 파업에 돌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가맹조직은 총 226개로, 전년 대비 55곳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산하 민주노동연구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2024 민주노총 파업실태조사' 총서를 발간했다.
이번 총서는 지난해 발간된 '2016~2022년 파업실태조사'에 이은 것으로, 파업 양상을 분석하고 사례를 종합하는 데 초점을 뒀다.
우선 2023년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산하노조는 총 281개였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26곳으로 감소했다.
파업 기간은 각각 5.1일, 3.1일로, 전년 대비 파업 노조 수와 일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업 원인은 '임금'이 가장 많았다. 금속노조가 사업장 공동 요구로 포함하는 의제에 따라 노동안전, 노조활동 보장, 고용분야(산업전환협약 등)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민주노총 파업에서 금속노조 비중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데, 금속노조 역시 2023년과 2024년 사이 파업 노조 수와 기간 모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노조의 전체 파업을 보면 2023년은 229곳이었는데, 2024년에는 195곳으로 줄었다. 파업 기간 역시 각각 1.9일, 1.1일이었다.
금속노조를 제외한 나머지 산별노조들은 2023년 71곳, 2024년 43곳에서 파업했다. 파업 기간은 17.9일, 14.5일로 금속노조에 비해 길었다.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 파업이 다수였다. 파업 기간은 2023년에 비정규직(22.4일)이 가장 길고, 2024년에는 정규직(18.9일)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특성으로는 하청기업이나 필수공익사업장, 다국적기업에서 파업이 다수 발생했다.
파업 기간으로는 사모펀드, 하청기업, 중소기업, 다국적기업에서 장기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299명 이하 조직보다 300명 이상 조직에서 파업이 더 많았다. 다만 기간은 299명 이하 조직은 파업 기간이 30.6일로, 300명 이상 조직(18.2일)보다 더 길었다.
이 밖에도 이번 총서에는 2023년~2024년의 4건의 파업 사례와 6건의 장기투쟁 사례를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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