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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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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톱 가수 임영웅이 DM(다이렉트 메시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명실상부한 '트로트 킹'으로 자리잡게 된 여정이 재조명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미스&미스터트롯 추억여행'은 '트롯 히어로' 임영웅의 탄생을 다뤘다.

'미스&미스터 트롯'의 모든 시즌을 집대성한 특집이다. TV조선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미스터 트롯3'에 맞춰 이 특집을 편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6년간 '미스·미스터 트롯' 역사를 함께 써온 MC 김성주는 임영웅이 경연을 치르고 있는 모습과 감동적인 순간들을 소개했다.

김성주는 "임영웅을 세상에 처음 알린 곳이 바로 '미스트롯'이었다"고 말했다. "'미스트롯' 예심 당시 당찬 포부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밝힌 임영웅이다"고 덧붙였다.

출연 당시 임영웅은 "한 여자를 지키는 영웅이가 이제는 여러분을 지키러 왔다. 대한민국의 마음을 사로잡을 트로트 영웅 임영웅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임영웅의 무대를 본 김성주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당시 심사위원을 맡은 가수 장윤정도 "볼륨이 작은 음을 낼 때 보통은 힘이 풀려버리기 마련인데, 임영웅은 그때도 알맞은 힘을 주고 부르기 때문에 음정이 흔들리지 않는다. 이런 기술을 다 갖고 있는 사람을 뭘 심사하냐. 잘했다"며 임영웅을 극찬했다.

심사위원인 작곡가 조영수는 "요즘 가요계의 트렌드가 힘을 빼고 말하듯이 부르는 것인데, 지금 임영웅은 전체적으로 힘을 준 건 아니다"고 밝혔다. "그 작은 단계에서도 사람의 감정이 같이 움직일 수 있게, 담백한 노래로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많지 않다. 정말 좋은 가수"라고 평했다.

이를 들은 임영웅은 눈물을 흘렸다. 김성주가 눈물의 의미를 묻자 임영웅은 "중간에 어머니 생각이 나기도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런 무대에서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해서 눈물이 나는 것 같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주는 임영웅에 대해 "음반, 음원, 공연계를 통틀어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 중이다"고 강조했다.

임영웅은 2016년 8월 디지털 싱글 '미워요'로 데뷔했다. 무명 시절을 거쳐 2020년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임영웅은 2022년 발매한 정규 1집 '아임 히어로(IM HERO)'를 통해 솔로 가수 최초이자, 트로트 가수 최초로 '초동(발매 일주일 동안 판매량) 밀리언셀러(100만장 판매)'를 달성했다. 또한 트로트 가수 최초로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 입성했다.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IM HERO THE FINAL)'은 관객 34만3000명(올해 10월19일 기준)을 넘기며 역대 공연 실황 영화 누적 관객수 1위에 올라섰다. 광고계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누리며 현대 문화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한편 임영웅은 최근 구설에 올랐다. 그는 지난 7일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날이었다. 또한 임영웅이 글을 올린 시점은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표결을 진행하던 때였다.

그런데 한 누리꾼이 온라인에 임영웅과 주고 받은 DM이라고 주장하며 올린 사진이 문제가 됐다. 주고 받은 DM을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사진에서 누리꾼은 이날 게시물을 올린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하냐"는 DM을 보냈고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해당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재차 물었다.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해당 DM이 임영웅이 실제 보낸 게 맞는지 진위 여부도 아직 확인이 안 된 상황이다. 해당 게시물이 합성 혹은 조작된 것인지 등의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가짜 게시물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나왔다. 관련 DM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PD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임영웅 소속사인 물고기뮤직 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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