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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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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극우 사이트로 알려진 '일간베스트(일베)'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거듭 사과했음에도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정치적 성향을 한 방향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김이나가 일베 사용자가 아닐 것이라며 그녀를 과도하게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최근 온라인에 올라오고 있다.

좌장면, 훠궈 등의 정치적 혐오 발어는 과거 '게임러버'를 자처한 김이나가 게이머들이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배운 말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삼일한'(여성은 삼일에 한 번씩 패야 한다는 의미의 저급한 여성 혐오 표현)이라는 발언을 사용한 맥락에 대해선 유튜브에서 침착맨이 "사람은 주기적으로 맞아야 돼"라고 말한 걸 지적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일부에서 이 같은 김이나 두둔 발언이 나오는 이유는 그녀가 과거 한 발언이 진보쪽에 가깝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거나,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온 그녀다. 또 평소 가깝게 지낸 인물들 역시 진보 쪽에 가깝다.

또 과거 자신이 쓴 가사가 '젠터 프레임'에 갇혔다는 지적을 받자 "요즘 노래 가사 속 남녀 캐릭터 속 여혐 요소들을 짚어내는 리스너들의 의견이 종종 보인다.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이란 관념에 박힌 차별의식에 대해 더 고민하는 작사가가 될 것"이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런 김이나이기 때문에 최근 논란에 대해 그녀가 크게 마음 아파한다는 게 일부 판단이다. 김이나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한다. 저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단어, 말에 민감해야 할 작사가가 혐오 발언을 사용한 것 자체는 비판 받아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확증 편향으로 김이나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

김이나가 DJ를 맡고 있는 MBC FM4U '별이 빛나는 밤에' 청취자 게시판에 김이나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9일 방송에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약속한 김이나는 전날 방송에선 이와 관련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다. 제작진도 따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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