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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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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큰 키 때문에 군대에서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전 농구선수 하승진, 전 배구선수 김요한, 개그맨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하승진은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 당시 221㎝에 달하는 키 때문에 사복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훈련소에 갔을 때 전투복이 맞는 게 없었다"며 "사복을 입고 앉아있었는데 대대장이 궁금해서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대장이 '왜 전투복을 안 입고 있냐'고 하자 보급병이 맞는 게 없다고 했다"며 "대대장이 '군대에서 안 되는 게 어디 있냐, 빨리 만들어 와' 이러니까 2시간 있다가 만들어왔다"고 했다.

출연진이 "어떻게 만들었냐"고 궁금해하자 하승진은 "일반병 군복 3벌이 들어갔다"고 답했다.

하승진은 또 "잘 때 관물대 밑에 발을 넣고 평상 끝에 머리를 놓고 자야 하는데 나는 누우면 목이 꺾였다"며 "옆으로 새우잠을 자면 다른 훈련병들이 불편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라인의 훈련병들을 옆 소대로 보냈다. 논산훈련소 사상 최초다. 평상 하나를 나 혼자 가로로 잤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수근이 "다시 태어나면 허경환처럼 태어나고 싶냐, 다시 똑같이 태어나고 싶냐"고 묻자 하승진은 "한 번쯤 허경환 키로 살아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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