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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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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인도네시아를 떠난 신태용 감독이 전 소속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신 감독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향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심경을 써내려 가는 내내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향해 '우리'라는 수식어를 반복했다.
신 감독은 "그동안 우리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이 자리에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큰 힘이 되어주신 에릭 토히르 협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장님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성과를 결코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항상 도와주시고 지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우리 코치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어렵고 힘든 상황도 많았지만 언제나 뜻과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위해 항상 선수들과 함께 뛰어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선수들에게는 갑작스러운 사령탑 변경에도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신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꼭 진출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를 꼭 밟아보는 것이 내 소원"이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나를 사랑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인도네시아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나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
신 감독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결별했다.
지난 2019년 지휘봉을 잡은 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173위에서 127위까지 끌어올렸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3위에 오른 상태로, 월드컵 본선 진출도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4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인도네시아를 떠나게 됐다.
신 감독과 결별한 인도네시아는 최근 네덜란드를 대표했던 전설적인 공격수인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후임으로 선임했다.
일각에선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최근 네덜란드 출신 귀화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력을 강화했는데, 이런 상황에 맞게 네덜란드 출신 사령탑을 데려온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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