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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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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김정현이 과거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당시 피해자로 지목됐던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서현은 12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이다. 오늘도 이 말을 되새기며 하루를 가치 있게 마무리하자. 우리 모두 늘 고맙고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남겼다.
전날 녹화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정현의 공개 사과가 논란이 된 가운데 올린 글이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정현은 해당 시상식에서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인지 잘 아는데 이 자리에 세워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기를 다시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 이유도 있었고, 스스로 못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게 응당 해야 하는데, 진정한 감사는 과거 반성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며 "때 굉장히 못된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으로 많은 분께 상처를 주고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사죄 드렸다고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용서를 바라지도 않겠다. 제 삶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며 사과를 전한 뒤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정현이 언급한 '못된 행동'은 6년 전 방영한 MBC TV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불거졌다. 당시 김정현은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고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어 논란이 됐다. 급기야 드라마 막바지에는 "시한부 역할에 고민하고 몰입하는 시간이 많아서 컨디션 조절이 어려워 실수를 했다"며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작품에서 중도 하차했다.
김정현의 태도 논란을 두고 한 매체는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를 거론했다. 이 매체는 서예지가 당시 김정현을 '김딱딱'이라 부르며 상대역인 서현과의 애정신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여자 스태프에게 인사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촬영 당시 김정현이 서현과의 스킨십 촬영을 모두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서현이 김정현의 행동에 상처를 많이 받고 눈물을 쏟았다는 현장 스태프의 증언까지 나왔다. 이후 김정현은 2021년 자필 편지를 통해 "다시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스럽다"고 사과했다.
이번 사과 역시 같은 배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이나 시상식 MC로 나선 서현에게 배려가 없었다는 비난이 일었다. 개인적으로 사과하지 않고 공식 석상에서 사과하는 것이 다분히 일방적이라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공개석상에서 사과하면 무조건 받아줘야하는 압박을 주는 게 아니냐", "6년이나 지났는데 그걸 공개석상에서 사과를 하냐"며 비판의 댓글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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